강직성척추염 증상부터 검사, 치료까지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와 주변 관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착각해 진단이 늦어지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척추가 굳어 움직임에 큰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직성척추염 증상과 검사 과정,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순서대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글 순서


강직성척추염 증상

강직성척추염은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 젊은 연령부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대체로 40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침에 심한 허리 뻣뻣함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나 엉덩이가 굳은 듯 아프고 움직이기 힘든데, 시간이 지나며 움직일수록 증상이 완화됩니다. 일반 근육통은 운동 후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강직성척추염은 활동하면 오히려 나아진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 엉덩이와 허리 통증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양쪽 엉덩이로 번지기도 하며, 오래 앉아있을 때 더 심해지고 움직이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천장관절 부위의 통증은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신호입니다.
  • 목과 등으로 이어지는 뻣뻣함
    척추 전체에 염증이 진행되면서 등, 목까지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심해지면 뒤를 돌아보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도 어려워집니다.
  • 가슴 답답함과 호흡 곤란
    강직성척추염은 갈비뼈와 척추 사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가슴 통증이나 답답함이 느껴지고, 숨을 깊게 들이쉬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관절과 힘줄 통증
    허리 외에도 무릎, 발목, 어깨 같은 큰 관절에 염증이 생기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발뒤꿈치를 디딜 때 유난히 아프거나 오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부착부염’ 증상도 잘 나타납니다.
  • 전신 피로와 눈의 염증
    만성 염증으로 인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일부 환자는 눈에 염증이 생겨 충혈, 통증, 시력 저하, 광민감증을 겪는데, 이는 ‘포도막염’이라 불리며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이렇게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검사는 어디서 받아야 할까?

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된다면 류마티스내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정형외과 진료에서도 초기에 접근할 수는 있지만,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는 만큼 류마티스내과에서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의료 상담
    먼저 증상 발현 시기, 통증 양상,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진료를 받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어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가 높습니다.
  • 영상 검사
    X-ray 촬영을 통해 천장관절이나 척추에 염증이나 뼈 변화가 있는지 검사합니다. 초기에는 단순 방사선에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 MRI 검사를 통해 조기 염증 소견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 혈액 검사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다수는 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염증 수치(CRP, ESR)를 함께 측정해 질환의 활동 정도도 파악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이 내려지며, 가능한 빠른 시점에 검사를 받는 것이 향후 치료 성과에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강직성척추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해 통증 조절과 척추 손상 진행 억제가 가능합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 치료
    1차적으로는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해 통증과 뻣뻣함을 완화합니다. 필요 시 면역과 염증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제제(항-TNF, 항-IL 약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물은 증상 억제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 운동과 물리치료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운동은 치료의 핵심 요소입니다.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리치료와 온열 요법 역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생활 관리
    바른 자세 유지, 흡연 금지, 규칙적인 활동 습관은 질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수면 시에는 척추의 만곡을 과도하게 만들지 않는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정기적인 진료와 모니터링
    강직성척추염은 진행이 느리지만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므로, 꾸준한 병원 진료와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강직성척추염은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척추가 굳어 심각한 움직임 제한과 생활 불편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침에 허리가 심하게 뻣뻣하거나 활동하면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면, 꼭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 악화를 늦추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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